어스름한 저녁 시간.
펜션 마당에 택시 석 대가 연이어 도착합니다.
바로 옆 경포호수와 바닷가 구경을 마치고 늦은 저녁거리를 장만해온 학생들.
양손엔 짐이 가득하지만 즐거움과 들뜸이 느껴지는 발걸음입니다.
경포호를 근처에 둔 이곳 펜션 일대는 풍경이 좋기로 유명합니다.
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모처럼 웃고 떠들며 수능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이곳을 찾았습니다.
아이들은 함께 곧 다가올 대학 생활을 그렸을 것입니다.
10대의 끝자락, 큰 시험을 마친 학생들의 대화는 새벽까지 그칠 줄 몰랐을 것입니다.
그리곤, 그게 끝이었습니다.
해방감과 들뜸이 넘쳤던 자리를 긴장과 안타까움이 차지하는데 채 하루가 걸리지 않았습니다.
소방대원이 발견한 건 참기 힘든 부대낌과 고통에 비틀어진 아이들의 참혹한 모습이었습니다.
밤하늘의 별을 보며 열 가지 색깔의 미래를 나눴을 친구들.
몇 친구는 그 꿈을 펼칠 기회를 잃었고, 살아남은 친구들은 힘겹게 고통과 싸우고 있습니다.
취재기자 : 홍성욱
촬영기자 : 진민호·김동철·박재상
영상편집 : 박정란
자막뉴스 : 육지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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